신랑이 퇴근길에 갑자기 사온 아보카도
나는 말 그대로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그냥 아보카도만도 먹는데,
신랑은 그렇지가 않아
어떻게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만들어본 돼지고기 아보카도 덮밥.
간장계란밥의 고급 버전이라고 보면
비슷할 수도 있겠다.
<재료(2인분기준)>
아보카도 1개, 돼지고기 다짐육 200g,
양파 1/4개, 부추 한줌, 계란 2개
<소스>
마늘 1큰술, 간장 4큰술, 물엿 1큰술,
매실액 2큰술, 물 반컵,
생강가루 반큰술(생략가능)
물을 뺀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팬 끝이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까지 끓인 뒤
수저로 가볍게 저어 준다.
생강가루는 생략 가능하고,
혹 그냥 생강이 있다면 편으로 썰어
1조각 정도 넣어주면 비슷한 맛이 나겠다.
생강은 호불호가 있는 향신료이므로
취향을 잘 생각해 조금만 넣어 주는것이 낫다.
소스가 전체적으로 보글보글 끓으면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소스가 잘 베일 수 있도록 볶아주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돼지고기가 보슬보슬 익을 수 있도록
조리도구를 세워서 볶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보슬보슬 익어가면
양파도 함께 넣고 볶아준다.
돼지고기가 완전히 다 익을 때 까지 기다렸다
양파를 넣지 않아도 된다.
위 사진에서 보면
빨갛게 덜익은 돼지고기가 보일 것이다.
돼지고기와 양파가 어느정도 익으면
물 반컵을 넣고 불을 중간불로 줄인 뒤
보글 보글 끓여 원하는 농도를 맞춰준다.
이때 간을 봐서 싱거우면 간장을 더 넣어주고
단맛이 덜하면 올리고당을 더 넣어주면 되겠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짜다면 물을 더 넣고
조금 흥건하게 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소스가 보글보글 끓는동안
다른팬에 계란을 반숙으로 구워둔다.
계란을 구운 뒤 아보카도를 손질한다.
위 사진처럼 씨를 중심으로 칼을 빙글빙글 돌려
반으로 잘라 준 뒤
씨에 칼을 톡 쳐서 박히게 한 뒤
비틀어서 씨를 빼내어 주면 된다.
아보카도의 껍질을 제거하는 법으로는
수저로 파내는 방법과
손으로 껍질을 벗기는 방법이 있는데,
잘익은 아보카도라면
손으로 껍질을 벗겨주는게
더 모양이 예쁘게 나와서
손으로 껍질을 벗기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모양이 상관없다면 손쉽게
과육과 껍질 사이에
수저를 넣어 파내어 주도록 하자
계란을 굽고 아보카도를 손질하고 나면
돼지고기를 볶은 소스가
자작하게 줄어들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총총 썰어놓은 부추 한줌을 넣고
중불로 줄였던 불을 강한불로 올려
빠르게 볶아낸다.
부추를 넣고 볶은 뒤
부추의 숨이 모두 죽으면
불을 꺼주도록 한다.
큰 그릇에 밥 한공기를 담고
그 위에 만들어놓은 돼지고기 소스를 올려준뒤
편썰어놓은 아보카도를 올리고
그 옆으로 반숙 계란을 올려주면 완성
부추를 씻는게 좀 귀찮기는 하지만
맛도 모양도 예쁜
돼지고기아보카도 덮밥을 먹어보면
씻는 수고로움은 어느새 잊혀지게 될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집밥 하시길
오늘도 제 글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는분들은 편히 읽어주시고 요리에 대한 궁금한 점 댓글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글을 남겨드리겠습니다. 소소하게 집에서 하는 요리 기록으로, 거창한 요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 재료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대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생각해 답글을 남겨드릴께요. 오늘도, 내일도 맛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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