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런치메뉴가 괜찮은 식당 겸 카페, 그리고 술집을 소개하겠다.
빨간색 파라솔에 마당이 있어 여유로워 보이는 가게 외관과
내가 좋아하는 옛날 돈까스의 사진까지 입간판에 걸려있어
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메뉴를 유심히 보게 만들던 곳이라
가끔 이길을 지나갈때면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며 보니
마당인줄만 알았던 공간에 알뜰살뜰이 상추가 심어져 있었는데,
한참 상추가 날때라 그런지 파릇파릇 예쁘게 잘 자라고 있었다.
메뉴에 상추가 들어가는 음식이 있나 생각하며 가게로 들어갔다.
점심 특선 메뉴는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이곳은 카페이자 식당, 그리고 술집이라 메뉴판이 워낙 방대한지라
점심을 먹기 위해 간 사람들은 점심특선 메뉴판에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오늘은 본분에 충실하게 메뉴판을 열심히 찍어왔으므로 모두 보여드리겠다.
(사진 많음 주의)
보다시피 메뉴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기억하기로는 분명 맥주도 메뉴판에 있었던 것 같은데,
메뉴판을 찍다 너무 많아서 생략한 것 같다.
결정장애인 분들은 이곳에 오셔서 여러개 시켜드시면 딱 좋을 것 같다.
메뉴판을 찍는 사이 나온 돈까스
입간판에 있던 돈까스보다 더 푸짐하게 나온다.
특이한 것은 당근나물(?)이 나온다는 점인데, 김밥속에 들어가 있는 당근과 맛이 똑같다.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 소스에는 할라피뇨가 섞여있었다.
고기는 옛날 돈까스인 만큼 굉장히 얇은 편이다.
사진에서 굉장히 빨갛게 나왔는데, 이것은 고기가 안익어서 나와서 그런것이 아니고
테이블에 빨간색 테이블이 있어서 햇빛이 투과하면서 전반적으로 빨간빛을 띄는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
튀김을 바삭하게 잘 튀겨내서 소스가 돈까스 위에 뿌려져 나오는데도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소스는 말 그대로 옛 경양식집에서 나올법한 데미그라스 소스에 살짝 케챱을 섞은 맛이다.
계속 돈까스만 먹게되면 느끼할 수 있는데,
할라피뇨가 섞인 드레싱을 뿌린 양배추 샐러드와 오이, 마카로니 범벅을 번갈아 먹으니 느끼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함께시킨 함박스테이크.
사이드 메뉴의 구성은 돈까스와 같고, 돈까스 대신 함박스테이크가 나온다.
반숙 계란이 예쁘게 함박스테이크 위에 올라가 있어 입맛을 돋구는 모양새이다.
함박스테이크는 계란 아래에 숨겨져 있어 양이 굉장히 작은 것 처럼 느껴졌는데
계란을 들추고 썰어보니 두께가 도톰해서 작은양은 아니였다.
두께가 있음에도 고기 속까지 잘 익혀서 나왔고,
돈까스 소스와는 또 다른 함박스테이크와 어울리는 소스가 뿌려져 나와 맛있었다.
소스들은 전반적으로 달콤한편은 아니였는데, 오히려 달콤한 소스들에 곁들어 먹는것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문제의 빨간 파라솔과 영수증
요즘같이 날이 좋은 때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할 지 몰라 음식점 선택에 결정장애를 겪고 있다면,
식사와 디저트를 한 자리에서 먹고싶다면,
코코반스 2호점을 추천한다.
오늘도 제 글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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