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가든 - 광주맛집, 기러기요리 전문점, 선기러기 요리

오늘은 얼마전 티비에서 나온 평동가든이라는 곳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한다.

기러기 요리라니, 정말 생소한 음식이라 큰 기대를 하고 갔다.

 

언덕위의 선기러기요리 전문점

꼬불꼬불 시골길을 지나 한적한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길이 조금 좁은편이니 운전에 유의하여야겠다.

 

또한 이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올 수 없는 곳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메뉴판

우리는 선기러기 백숙을 먹기위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사람들은 기러기 맑은탕도 많이 먹는것 같았다.

 

첫번째 셋팅

첫번째로는 각종 버섯들을 기름장에 찍어 먹을 수 있게 담겨있는 그릇과 양배추샐러드

그리고 된장과 마늘 고추가 준비되어 있었다.

 

 

목이버섯과 흰목이버섯은 데쳐서 나온것이고 표고버섯은 생으로 나온것이라고 한다.

 

먹으면서도 의아했던 것이 버섯은 원래 균류라 생으로 먹는것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이집 사장님은 균류이기 때문에 농약을 안해서 괜찮다고 하셨다.

 

우리는 표고버섯을 먹고 탈은 없었지만,

글을 쓰기위해 검색해보니 생표고버섯을 먹고 알러지 반응이 있었다는 분들도 있으니

버섯을 생으로 먹는것은 주의하는것이 좋겠다.

 

죽순회무침

그리고 추가로 나온 도라지무침처럼 생긴 이건, 죽순회무침이다.

죽순을 살짝 데친다음 초무침을 해서 만드는 음식인데,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음식이라 맛있게 먹었다.

 

초무침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적인 깨 말고 동글동글 까만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들깨이다. 

음식점에서 들깨를 참깨처럼 뿌려서 내오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아주 신선했다.

 

들깨는 톡톡 씹히는 식감이여서 음식이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뒤이어 나온 선기러기육전

기러기 육전이다. 우리가 아는 육전처럼 고기만 계란물을 입혀서 구운것이 아니고

야채들과 고기를 다진것을 버무려 동그랑땡 느낌으로 구워낸 것이다.

 

기러기 고기는 처음 먹어봐 혹시라도 부담스러운 냄새나 맛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고소하게 거리낌없이 먹을 수 있었다.

 

선기러기 육회

선기러기 육회이다.

 

기러기는 우리가 흔히 먹는 오리처럼 살코기가 붉은색이다.

양식으로 키우는 선기러기이기 때문에 소고기처럼 육회로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것도 꽤 좋았다고 들었다.

(나는 육회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맛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생략하겠다.)

 

흔들려버린 선기러기주물럭

선기러기 주물럭이다.

마치 제육볶음처럼 기러기 고기를 양념해서 볶아낸 음식인데, 껍질이 오리처럼 두꺼운 편이다.

아주 질기지는 않고 쫄깃거리는 정도의 껍질이랄까.

 

조금 매콤하긴 했지만 못먹을 정도의 매움은 아니라 맛있게 먹었다.

 

지못미 계란찜

계란찜..... 아니 선기러기알찜이라고 한다.

 

먹기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이미 맛있게 먹고 거의 안남았을 때 아차 싶어서 찍었다.

사장님이 말해주시길 선기러기알로 만든 찜이라고 한다.

 

메츄리알이나 계란이나 비슷한 맛이 나는것과 같이 선기러기알도 특별히 다른맛이 나지는 않았다.

그저 간을 심심하게 해서 부담없이 떠먹기 좋았을 뿐.

 

이쯤에서 보는 기러기와 기러기알의 효능(다시없을 최고의 보양식)

이쯤에서 기러기와 기러기알의 효능을 살펴보면 아주 좋은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다시 없을 최고의 보양식인듯)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은 사진이 전부이므로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서비스로 나온 기러기알구이

서비스로 나온 기러기알 구이.

 

내손....

아마도 압력밥솥으로 쪄낸듯 겉면이 갈색으로 변해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였고 계란과 비슷한데 노른자가 조금 더 큰 정도였다.

 

담백하니 맛있게 먹었다.

 

백숙이 나오기전 깔린 반찬들(feat. 사장님 청바지)

전식으로 나온 음식들을 다 먹고나서 미리 주문해둔 기러기백숙이 나오기 전,

밑반찬이 깔렸다.

 

야채들을 왠만한건 다 밭에서 직접 기르신다고 한다.

심지어 아까 먹었던 죽순도 이곳에서 직접 길러서 내놓는다고...

 

반찬들은 대부분 간이 아주 잘 되어있다. 

보통 식당에서는 살짝 짜게 간을 하기 마련인데, 이곳의 간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정도로 딱 좋다.

 

드디어 나온 기러기 백숙

붉은살을 가지고 있는 육류가 그러하듯 고기색이 약간 검게 변한것을 볼 수 있다.

육수가 푹 고아져서 나왔다.

다 익혀서 나온거라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바로 먹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크다

기러기의 크기를 가늠해 보시라고 찍은 기러기 날개

진짜 크다. 

기러기는 날아다니는 조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날개가 클거라고는 예상했지만

닭이나 오리의 날개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이다.

 

고기는 쫄깃하고 국물은 담백해서 세명이서 고기와 국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왔다.

 

우리는 도착하기 1시간전에 예약했는데, 끓이면 끓일수록 고기가 연해져서 더 부드러워지니

2시간전에 예약하고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먹고 원래 죽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도 잊고 사장님도 잊어 죽은 먹지 못했고

디저트로 오렌지가 한쪽씩 나와 오렌지를 맛있게 먹고 나왔다.

 

기러기 백숙을 드신다면 잊지말고 죽도 드시고 오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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