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없이 요리하기에 도전해봤다.
장조림에서도 계란이랑 메츄리알을 좋아하는데,
불없이 만드는 마약계란장이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 보았다.
재료를 준비할 동안 계란을 먼저 삶아둔다.
물에 식초와 소금을 조금씩 넣어서 삶으면 계란이 터지지 않고 예쁘게 삶아진다고 해서 나도 조금씩 넣고 끓였다.
물이 끓기전에 계란을 함께 넣어 물을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고 8분정도 삶으면 반숙계란이 된다.
<재료: 간장 1국자, 매실액 1국자, 물 1국자, 알룰로스 2스푼(설탕으로 대체가능), 국간장 2스푼,
다진마늘 1큰술, 대파 1대, 빨간파프리카 반개, 고추 4개, 양파 반개>
집에 매실액이 없으면 물을 1국자반으로 늘리고 알룰로스를 5~6스푼으로 늘리면 된다.
만약 집에 국간장도 없다면, 국간장 대신 일반간장을 반국자정도 더 넣어준다.
야채를 넣기전에 간을 보고 단맛과 짠맛을 조절해주면 수월하다.
모든 야채는 다져서 넣어준다.
나중에 간장양념과 계란을 함께 넣어 밥에 비벼먹으면 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조금 작게 다져주는 것이 좋다.
일단 대파 1개
빨간 파프리카 반개
파프리카 대신 홍고추를 썰어 넣어도 상관 없다.
야채는 취향껏 준비하면 되는데, 마늘과 대파, 양파를 제외하고는 원하는 재료를 넣어준다.
풋고추 4개
고추는 매운걸 잘먹으면 청양고추를 넣어줘도 괜찮다.
신랑과 나는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풋고추로 넣어주었다.
고추를 넣어주면 매콤한 맛이 있어 간장양념 맛이 훨씬 더 깔끔해진다.
(풋고추도 가끔 매운게 있는데, 매운게 섞여있었기 때문에 내가 만든 간장양념도 살짝 매운맛이 돌았다...^^)
양파 반개까지 마저 썰어넣어 주었다.
그리고 사진에서 잘 보이진 않지만 다진마늘 1큰술까지 넣어준다.
국자 크기를 보여드릴려고 한번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비교할만한 크기가 없어 잘 가늠이 되지 않으실 것 같다.
집에서 만들때는 비율만 비슷하게 맞춰서 만드시면 되겠다.
꼭 국물을 따로 만들어 맛을 보고 사용하시길.
재료를 준비하는 사이에 계란을 다 삶았으면
바로 찬물에 담궈서 계란을 잘 식힌다음 껍질을 벗겨주면 된다.
싱싱한 계란일수록 껍질이 더 잘 안벗겨진다더니.. 사자마자 바로 삶아서 껍질까기가 좀 힘들었다.
계란을 제외한 모든 재료들을 잘 섞어준다.
벌써 알록달록 색이 예쁘다.
청색과 홍색이 들어가기만 해도 양념 색이 훨씬 좋아져 보기가 좋다.
잘 섞어진 양념간장에 껍질을 깐 계란을 넣어주고
냉장고에서 6시간 이상 숙성시켜주면 계란에 양념간장이 베어들어 완성이다.
다음날 아침, 간장양념에 들어있는 야채 듬뿍과 계란 하나를 꺼내 밥위에 올리고
들기름을 살짝 둘러 비벼 먹었는데,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계란도 적당히 반숙으로 익은데다 간장 양념이 베어있어 맛있었다.
간단히 먹을 밑반찬이 필요하다면 마약계란장을 한번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
물론 간장을 끓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을수는 없다 3~4일 정도 이내에 다 먹는것이 바람직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오늘도 맛있는 집밥 하시길.
오늘도 제 글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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